홍덕률 총장이 '한가위 다문화 행복나눔’ 행사 때 외국인 학생들에게 추석의 유례와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격의없는 소통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교환학생으로 온 류푸원(21·중국)씨는 “제 고향은 중국 광둥성이다. 명절 때면 고향 생각이 더욱 많이 나는데, 총장님께서 직접 고향에 가지 못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이번 명절을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몽골에서 온 엥흐자르갈 푸레워더르지(29·한국어연수생)씨는 “몽골에는 한국의 추석과 같은 명절이 없어서 추석을 지내는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면서 “송편을 처음 먹어 봤는데 정말 맛있었고,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을 점점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홍덕률 총장의 아프리카 방문 때 만나 대구대 장학생으로 오게 된 르완다 출신의 우와마호로 클라리세(20·도시지역계획학과 1년)는 “총장님은 항상 외국인 학생들을 각별하게 챙겨 주신다”면서 “이러한 격려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공부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홍덕률 총장은 각종 시험 준비 등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고 학교 기숙사(인재양성원)와 도서관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피자를 먹으며 이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홍덕률 총장은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가지 못한 학생들의 허전함이 컸을 텐데 이번 만남이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됐길 바란다”면서 “학업을 위해 멀리 고국을 떠나온 외국인 학생과 연휴를 잊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루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바람을 건넸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