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 넘어 1인 가구 시대, 수도권 1인 가구, 6년 만에 ‘35%’ 급증

기사입력:2017-10-06 13:05:03
[로이슈 김영삼 기자] 1인 가구가 서울 등 전국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뿐만 아니라 원룸 등 소형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통계청의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은 27.9%로, 가구수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1936만 가구 중 539만 가구를 기록했다.

그 뒤를 ▲2인 가구 26.2% ▲3인 가구 21.4% ▲4인 가구 18.3% ▲5인 이상 가구 6.2% 등이 이었다.

이처럼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늘면서 덩달아 소형공동주택의 인기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소형 공동주택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공동주택의 매매거래량 총 56만1268건 중 26만4416건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공동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다.

소형 평형의 인기가 지속되자 몸값도 자연스레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소형공동주택(전용면적 60㎡ 이하)의 3.3㎡당 가격은 2010년 대비 26%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중형(전용면적 60~85㎡) 주택은 17% ▲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2%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올 1~5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거래량 중 소형 오피스텔(전용면적 21~40㎡)이 58.4%에 달한 것을 알 수 있다. 총 8244건 중 절반 이상인 4814건이 소형 오피스텔이었다.

이는 수도권의 1인 가구 증가율과도 밀접하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수도권 지역의 1인 가구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국의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114만 가구로, 앞서 2010년의 1인 가구수(85만 가구)와 비교하면 6년간 34.12% 상승했다. 인천은 2010년 19만 가구에서 지난해 25만 가구로 33.11% 증가했고, 경기는 78만 가구에서 107만 가구로 37.38% 증가했다. 이들 모두 같은 기간 전국의 1인 가구 증가율인 30.19%를 넘는다.

8•2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규제가 강화됐으나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더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무분별한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는 오피스텔과 관련해 전매제한 강화, 거주자 우선 분양 요건 등 규제 강도를 높였다. 이에 대형 오피스텔보다 원룸 위주 소형 오피스텔이 비교적 자금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1인 가구가 명실공히 우리나라 가구 유형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면서 소형 아파트, 소형 오피스텔 등 주거문화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며 “8•2 대책 이후 구입 즉시 전매가 불가능한 만큼 소형 오피스텔은 투자자금 부담이 덜한데다 강화된 LTV•DTI 등 대출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므로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도 특히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서울에서 원룸 위주의 소형 오피스텔이 연달아 선을 보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454실 규모로 조성되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17~35㎡ 등 40㎡ 이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전 실의 96% 가량이 원룸으로 설계됐다.

제2차 국가산업단지와 맞닿은 입지에 들어서 넓게는 제1~3차 국가산단의 배후수요를 갖춘 직주근접 단지다. 교통망으로는 남부순환로•서부간선로가 인접해 있고 신안산선(내년 착공 예정)이 가까이 들어설 전망이다. 편의시설로는 현대•마리오•W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과 롯데시네마, 홈플러스 등이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에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총 296가구로,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와 전용면적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연결되고, 단지 바로 앞에 영중초교가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경기도 하남시 망원동 일상 2-2, 3 및 3-1,2블록에서 ‘하남미사 롯데캐슬 헤븐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10층, 1개 동, 총 1086실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19~37㎡ 등 소형 평형 위주로 제공된다.

SK건설은 오는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M1블록에 ‘송도 SK뷰 센트럴(VIEW Central)’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4개 동, 총 47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8~30㎡ 180실로 구성된다. 단지로부터 도보거리에 신세계복합쇼핑몰, 롯데몰, 이랜드몰 등 3개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강종합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10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3가 일대에서 ‘청주 행정타운 코아루 휴티스’를 분양한다. 2개 동, 총 132실이 공급되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23~30㎡ 등 소형 평형으로만 이뤄진다. 오피스텔로부터 반경 1㎞ 내에 청원구청, 청원시청 충북도청 등 행정시설이 자리잡고 있으며 주성초•청주중•대성여중 등 7개의 학교도 마련돼 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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