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우선 과열경쟁으로 인해 조합원들에게 불편과 불쾌감을 야기하고, 나아가 사업과 관련 없는 일반 시민들께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점에 대해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로서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GS건설은 수주에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오늘부터 클린수주를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린수주 내용으로는 △단돈 5000원의 사소한 식사제공이나 선물제공 등이 일체 없음 △순수한 홍보목적에 맞지 않는 호텔 등의 과다한 장소 미사용(기존에 예약된 곳 모두 취소 후 대체장소 물색) △과도한 방문이나 전화 등 불쾌감 드리는 일 없음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마케팅 및 현혹 조건이나 이면에서의 음석적인 조건제시 및 홍보행위 없음 등이다.
GS건설은 “이러한 문제들이 막대한 홍보비용 지출을 야기해 결국에는 조합원들의 원가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을뿐더러 사업자체의 원만한 추진에도 결코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에 대해 다소 섭섭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 달라”며 “앞으로도 자이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GS건설은 “주택이라는 상품은 단순 소비재와 다르게 상품의 특성과 판매조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할 뿐 아니라 경쟁제품에 대한 상호 비교를 통해 선택에 필요한 이해의 깊이를 가질 수밖에 없는데도 현행 제도 내에서는 조합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일시적·단기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주택을 판매하기 위해 가전제품 대리점과 같이 상시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 영업점포를 유지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당국에서는 순수한 홍보활동을 위해 기준을 보완해주고 건전한 제품비교가 아닌 허위사실에 의한 상대방 제품이나 조건에 대한 비방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를 가해 달라”며 “나아가 홍보대행사의 행위에 대해서도 건설사의 포괄적 책임을 묻도록 하는 등 관련 제도를 보완·강화해 주기를 제언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GS건설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도 앞서 지난 20일 '깨끗한 경쟁, 선의의 경쟁, 공정한 경쟁'을 하겠다며 결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