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도 개혁은 정치 변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당의 득표율과 의석비율이 수렴 할 수 없는 제도는 그 자체로 대의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정당이 전국에서 얻은 득표율만큼 의석수를 가져가도록 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나 독일식 정당명부제도 그리고 중대선거구제 전면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것이 바로 협치의 지점이고 협치의 완결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최고위원은 "정부와 여당도 선거제도 개혁에서 협치 의지를 보이는 것만이 협치에 진정한 의사가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길"이라고 전했다.
또 최 최고위원은 "며칠 전 국회는 대법원장 후보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서 모처럼 정치의 본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헌재소장, 대법원장 인준 처리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이 고통을 겪었을 것을 인정하나, 그것은 피해갈 수 없는 정치현실을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국회도 다양한 사안들에 따라 정당 간 경쟁, 협조를 통해 다양한 해법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해야 하고, 각 정당은 그것을 20대 국회의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야합이라 배척할 이유도 없고, 굴복이라 부끄러워할 이유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