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원내대표
이미지 확대보기정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출발새아침'에서 일대일 회담에 대해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것은 (영수회담과는)입장이 다를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대일 회담은)정말 깊이 논의가 들어갈 수 있다. 논의를 하더라도 여러가지 대북정책에 대한 기조가 다른 데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야 대표 간의 영수회담을 거절한 이유로 "의견이 전혀 조율이 돼 있지 않아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조율이 돼야 하는데, 대통령과 논쟁을 벌일 상황이라고 보이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다섯 당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참석하기 때문에, 그분들이 저희 당의 입장을 전혀 이해 못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술핵 재배치 문제와 관련 "분명히 안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입장이나, 저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의견만 다르다는 것만 서로 확인하는 자리에는 가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당의 입장을 대변했다.
또 그는 "대통령과의 소위 식사회동이라는 것이 대개 성과가 없다. 영수회담 해보면(그렇다)"고도 주장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에게 제언하고자 하는 사항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한미 공조,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국제 공조와 우리가 스탠스를 같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과의 관계에서 우리도 이제는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미국 조야에 분명히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