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김일성 광장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반발해 발표한 정부성명을 지지하는 평양시 군중집회가 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북한은 지난 22일 노동당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 중앙위원회 본부집회를 진행했다. 또 23일에는 김일성광장에서 10만 '반미(反美)' 군중집회를 열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반미대결전에 총궐기해 최후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평양시 군중집회가 23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며 "광장은 원수격멸의 기상을 안고 모여온 10여만 각 계층 군중으로 차 넘쳤다"고 선전했다.
김수길 평양시당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을 낭독한 후 연설에 나선 참가자들은 일제히 미국에 비난을 쏟아냈다.
차희림 평양시인민위원장은 "트럼프의 광태는 공화국에 대한 최대의 모독이며, 노골적인 선전포고"라며 "트럼프의 악담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제재와 압박 속에서도 억척같이 다져온 병진의 길이 절대적으로 옳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박성철 김일성종합대학 청년동맹위원회 1비서는 "최고령도자 동지의 성명은 수도청년을 결사전으로 부르는 공격명령"이라며 "미국놈들을 지구상에서 씨도 없이 쓸어버리기 위한 성전의 맨 앞장에서 원수격멸의 돌격로를 열어나가자"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선동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