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름값 50% 폭등…외국인 겨냥한 조치?

기사입력:2017-09-24 10:27:53
[로이슈 편도욱 기자] 북한 평양 주유소 기름값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3주 가까이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지난 21일부터 50% 가까이 폭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방의 경유 값도 같은 기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3일(현지시간) 평양 주재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휘발유 가격이 6차 핵실험 전후로 1kg당 1.6 유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 21일을 기점으로 갑자기 44%나 급등해 2.3유로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1kg당 1.7 유로였던 경유도 이날 기준으로 2유로로 증가했다.

이 외교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평양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kg당 0.75유로, 경유는 0.84 유로 선이었다. 그러다 4월 20일을 전후로 휘발유 1.4 유로, 경유 1.5유로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 달 12일 기준으로 휘발유 1.6유로, 경유 1.7유로로 소폭 상승하며 4개월째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현재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올해 초와 비교해 각각 3.1배, 2.4배 증가한 수준이라고 이 외교관은 전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은 다른 수단을 통해 휘발유 쿠폰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외국인은 주유소만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조치가 외국인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특정 지명을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 북부지역에서 디젤유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8월 29일 기준으로 1kg 당 8500원이었던 경유가 3주만에 1만2500원으로 약 47% 상승했다는 것이다. 1kg당 1만5000원 하던 휘발유는 1만8750원으로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의 윌리엄 브라운 교수는 VOA에 "중국이 북한에 원유를 제한 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기름 값이 올랐을 것"이라며, 9월 말 추수 시기에 트랙터 등 농기계를 이용하는데 경유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름값이 급등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대북 제재가 북한으로 들어가는 원유와 정제유 판매에 상한선을 두기는 했지만 공급량이 실제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기름값이 내려가거나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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