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앞서 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이용일)는 지난 21일 하 전 사장에게 총 10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 전 사장은 외부감사법 및 자본시장법 위반(분식회계), 업무방해, 뇌물공여, 배임수재, 범죄수익은닉,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사기·배임) 및 상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대부분 앞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KAI 간부, 협력업체 고위관계자 등에게 적용된 혐의들이다.
검찰은 하성용 전 사장이 원가 부풀리기와 분식회계, 대가 수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신입사원 채용비리 등 KAI 부정행위 전반에 있어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하 전 사장이 정점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미 검찰은 지난 19일 오전 하 전 사장을 소환했고 다음날 오전 2시께 하 전 사장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하 전 사장은 검찰 출석 당시 혐의에 대해 "오해가 있다면 성실히 답변 드리겠다"며 회계 부정 등을 통해 확보한 비자금이 정치권에 흘러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정한 바 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