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이(Xi)=프리미엄 아파트’…이유 있는 독자적 행보

자이(Xi) 자체가 프리미엄 아파트 ‘대명사’…론칭 때부터 이미지 구축 기사입력:2017-09-21 11:28:16
GS건설이 반포주공1단지에 제안한 조감도.(사진=GS건설)
GS건설이 반포주공1단지에 제안한 조감도.(사진=GS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을 겨냥한 대형건설사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론칭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로 독자적 행보를 걷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강남 재건축 최대어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경쟁사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운 반면 GS건설은 ‘자이 프레지던스(Xi Presidence)’로 정했다. 애초에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탄생한 ‘자이(Xi)’에다가 단지의 특징을 나타내는 수식어를 붙인 것이다.

◆‘자이(Xi)=프리미엄 아파트+지역 대표 아파트’

GS건설이 자이(Xi) 브랜드를 고수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이(Xi)=프리미엄 아파트’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1등 아파트 브랜드의 위상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거 론칭하는 이유도 강남 재건축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자이(Xi)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프리미엄 아파트 경쟁이 치열한 강남지역에서 자이(Xi)는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23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강남4구 거주자의 31.4%가 자이를 “가장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삼성물산의 래미안(26.9%)이 2위,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13.0%)이 3위,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5.6%)가 4위, 롯데건설의 롯데캐슬(5.2%)이 5위였다.

심지어 은유적인 표현으로 “강남 사세요?”라는 질문에 “전 자이에 살아요”라는 답까지 나오고 있다. 강남 아파트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급 아파트에 산고 있다는 의미로 자이(Xi) 브랜드의 위상이 어느 정도 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브랜드 이원화=재산권 침해와 입주민 차별

GS건설이 자이(Xi) 단일 브랜드를 유지하는 더 큰 이유는 브랜드를 이원화할 경우 ‘입주민의 재산권 침해’라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브랜드가 부동산의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에서 브랜드를 이원화한다면 기존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급이 낮은 아파트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 나아가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는 같은데 어디는 프리미엄이고, 어디는 일반이냐는 ‘차별 논쟁’까지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이는 곧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재산권까지 영향을 주는 연쇄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GS건설의 자이(Xi) 브랜드는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반포자이’의 경우 부동산 시장의 중심을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옮겨 놓은 대표적인 아파트다. 이를 계기로 서초구 내 아파트 시세는 한때 강남구를 넘어서기도 했고 현재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돈의문1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경희궁자이’는 올해 입주와 함께 서울 강북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4대문 인근 초대형 단지라는 점에서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서울 강북지역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서며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출발부터 ‘프리미엄’으로 자리매김한 대표 브랜드

브랜드 성장사도 자이(Xi)의 자부심이다. 업계 후발주자였던 자이(Xi)는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며 단숨에 최고급 브랜드로 각인됐다. 출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였다는 것이다.

자이(Xi) 브랜드는 당시 아파트 브랜드에 건설사 이미지와는 무관한 영문 상징어만을 사용하면서 혁신을 일으켰다. 모험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앞선 사람들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인 인텔리전트 라이프(Intelligent Life)를 표방하고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며 아파트를 단순 주거공간에서 고급 라이프 스타일의 실현 공간으로 단시간에 최고급 브랜드로 각인된다.

GS건설 관계자는 “2002년 9월 론칭한 자이(Xi)는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의 약자로써 고객에게 특별한 삶의 수준을 경험하게 하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로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현재까지도 고급 아파트 브랜드의 대명사로 인식돼 브랜드 경쟁력에서는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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