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가 유홍준은 “조각보는 ‘몬드리안 추상화’와 같은 감동을 준다”며 “최덕주의 조각보 작품에서 보이는 구성과 색감의 세련미는 화가 김환기와 비슷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최덕주의 조각보는 생활 공예를 넘어 현대적인 미학을 담고 있는 하나의 작품으로서, 관람객들이 현대적인 한국의 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재능있는 젊은 문화예술인과 예술문화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파라다이스 ZIP 전시 공모 프로젝트 ‘집업(ZIP UP)’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 된 1명에게는 지원금과 파라다이스 ZIP에서의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좌> 안동포 보자기 <우> 명주 보자기
이미지 확대보기파라다이스의 문화예술이 압축된 집이라는 의미를 담은 ‘파라다이스 집’은 본래 집 구조를 살린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각 예술,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80여년 된 주택을 개조해 만든 이 공간은 건축가 승효상 씨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간의 흔적이 빚어낸 문화공간’이라는 컨셉의 문화예술 아지트로 탈바꿈했다. 주목할만한 작가의 메인 전시를 비롯해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멀티 전시,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 상영회, 재즈,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등 퍼포먼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전시 및 공연은 무료로 제공된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소개
● K-컬처를 주도할 신진 문화예술가 발굴 및 지원사업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지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창의적인 젊은 미술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트 오마이 레지던스’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2016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넌버벌 비주얼쇼’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파라다이스 크리에이티브 무브(Paradise Creative Move)’ 공모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타악, 요리, 무술 등에 국한된 기존 국내 넌버벌 공연에서 벗어나 K-컬처의 씨앗을 찾아 인큐베이팅하는 콘텐츠 개발 기획 사업으로, 넌버벌 퍼포먼스에 결합될 수 있는 참신하고 테크니컬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문화예술 플랫폼의 거점이 될 복합문화공간 육성사업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문화예술 후원사업에서 나아가 복합문화공간 중심의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서울 장충동에 개관한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을 시작으로 제주, 인천 등으로 문화예술 거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옛 파크호텔을 리모델링한 ‘파라다이스 파크(Paradise PARK)’는 아티스트들에게 안정적인 창작환경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본격융복합형 창작스튜디오로 2017년 여름 오픈 예정이다. 인천 영종도에 건립 중인 국내 첫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내에 들어갈 ‘파라다이스 갤러리(Paradise GALLERY)’는 미술 한류 점화를 위해 유망한 국내 현대 미술 작가로 구성한 K-Art 기획 전시 및 관련 공연을 진행하는 한국 시각예술 중심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구축하고자 한다. 세계적인 Hawkins Brown의 설계로 2018년 봄 오픈 예정이다.
김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