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적어도 구리 국회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라는 양대 사법기관을 마비시키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미애 대표와 제가 어제 최근 정국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었는데 엄중한 안보 위기 속에서 사법부의 공백만큼은 막아보자는 결단이었다”면서 “저 역시 원내대표 취임 당시 여야협치와 소통을 위해 상머슴이 되겠다던 다짐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께 문재인 대통령도 출국 전 김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해달라는 입장을 발표했고 정세균 국회의장 역시 주요 해외순방을 미뤘다”며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의 공백이 현실화될 경우 국민이 입을 피해를 우려하는 삼권분립 두 축의 고뇌”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 대법원장 임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미루는 것은 명백한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전에 닥친 사법부의 대혼란을 막기 위해 국민과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초당적인 결단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