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울산시당 이향희 부위위원장, 하창민 노동위원장, 울산대병원분회 김재선 부 분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공운수노조 울산대병원 분회는 인력충원, 임금인상, 생명, 안전업무 정규직화, 환자편의 확대를 요구하면 지난 14일부터 파업을 진행해 5일차를 맞고 있다.
하창민 노동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울산대병원 노동자의 가장 큰 요구인 간호사 부족인력 충원은 단지 병원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병동 간호사 1명이 최대 21명의 환자를 담당하며 고질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간호사들은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서 방광염에 걸리기도 하며 1년에 80여명의 간호사들이 과중한 업무로 병원을 그만두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 분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1천명당 간호사 수는 5.2명으로 OECD의 평균(9.1명)의 절반수준에 못 미친다. 특히 울산의 간호사수는 3829명(대한간호사협회 통계), 인구수대비 간호사수는 0.02명으로 16개 시도 중 15위에 이른다.
결국 인력부족으로 인한 간호사의 과중한 업무피해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울산시민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진료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울산시민의 불편은 가중될 뿐만 아니라 울산지역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상급병원의 파업사태로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대학교병원 사측은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하면서 파업문제에 대해 수수방관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