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벽에 부착된 선거포스터 전 후.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부는 1일 오전 11시 총40여 곳에 선거용 포스터를 붙여 놨다.
현중지부는 4일 오후 7시경 선실생산부 건물 벽 2곳에 부착한 선거포스터 총 26매를 확인하던 중 건물에 붙여놓았던 선거포스터를 선실생산2부 운영과장이 절도하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했다.
5일 선거포스터 절도사건이 다른 곳에서도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한 결과 현대중공업 사업장 내에 부착한 총40여 곳 중 절반인 20곳에서 포스터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는 것.
현중지부는 5일 오후 5시30분경 선거포스터 절도사건에 대해 112에 전화신고를 했고, 출동한 강창경 경사와 1인의 여경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하게 했다.
이에 대해 동부경찰서 지능팀 관계자는 "지금 수사중이라 내용을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사건은 4일 해양사업부에서도 벌어졌다고 했다. 선거포스터를 훔친 사람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 인재운영부 노사과장이 2곳(해양 기술관, 해양 서관)에 부착한 26장의 선거포스터를 철거했다고 했다.
현중지부는 잃어버린 선거포스터를 찾던 중 노사과장이 훔쳐갔던 선거포스터를 되돌려 줬다고 했다.
지부는 "이렇게 금속노조 10기 임원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부착한 선거포스터를 노무관리를 하는 자들이 임의로 절도하고, 돌려준 사실은 자주적인 노동조합 임원선거를 활동을 방해하고, 지배개입을 목적으로 한 행동이다"며 부당노동행위로 7일 고용노동부울산지청에 고소했다.
현중지부는 "이러한 선거포스터 절도행위는 현중지부 1만3000여 조합원들의 알권리를 방해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