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진흥원장 ‘성희롱’ 논란 증폭

기사입력:2017-09-12 13:19:28
[로이슈 편도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모 원장이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산업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12일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로봇진흥원 박 원장이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박 원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로봇진흥원 모바일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앱)인 ‘블라인드’에 ‘우리 기관장 역대급’이란 제목의 글이 하나 올라왔다.

작성자는 “젊은 여비서에게 박 원장이 주말에 포항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자고 했다. 여비서가 힘들다고 곧 관뒀다”며 “원장이 술에 취해 주임급 여직원한테 ‘너보다 예쁜 여직원들 많아졌다. 어떻게 할 거냐’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 외에도 기타 등등 더 많은데 누가 신고 좀 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박 원장은 지난 7월26일 전 직원이 모인 월간회의 자리에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여직원에게 ‘예쁜 여직원 많이 들어오는데 넌 어떻게 하느냐’는 발언을 했다는 부분이 원장으로서 가장 곤욕스럽고 어렵다”며 “회식자리에서 권위를 내려놓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얘기가 오가는 와중에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불편하게 들릴 수 있는 얘기가 있을 수 있었다고 사료된다”고 해명했다.

비서에게 ‘주말에 회 먹으러 가자’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 직원이 온 지 한 달도 안된 상황에서 빨리 친해지려고 몇 번 밥을 먹었고 ‘나는 어떤 때 퇴근하고 포항에 회를 먹으러 간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같이 회 먹으러 가자고 한 적도, 먹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공개 해명 이후에도 내부에서 논란이 지속되자 산업부 감사관실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박 원장이 발언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진위 여부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박 원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국회 이찬열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히고, 빈번한 성희롱 등 잘못된 조직문화를 반드시 뿌리뽑겠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한 후속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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