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한뜻으로 뭉친 민주당 120명 의원의 간절함에 미치지 못했다"며 "힘이 모자랐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심을 담아야 할 여당이 여소야대 앞에 부족함을 드러내고 말았다"면서 "민심에 귀 기울여 달라 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국회 전반의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이수 헌법재판관에 대해서 우 원내대표는 "존경받는 법조인이자 민주주의 신장에 앞장서왔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코드인사로 낙인 찍혔고, 민주주의적 다양성을 확인했다는 이유로 색깔론이 됐다"면서 "김 후보자가 헌재소장으로 부적절했다면 민심이 후보자를 내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