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이수 부결 靑 반응, 오만의 극치”

“文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 이대로 김명수도 장담 못해” 기사입력:2017-09-12 09:39:29
[로이슈 김주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관 소장 후보자의 인준안 부결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을 두고 "오만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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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에서 무책임의 극치니, 반대를 위한 반대. 이러한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 그 감동적인 취임사, 5.18기념사,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와이셔츠 바람에 청와대 경내에서 참모들과 얘기하는 그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지금 혀비만 강조하고 독선적인 인사를 하고 자기의 지지도만 자랑하면서 나를 따르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 부결은 국민들이 다시 한 번 문 대통령에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고 민의를 정확하게 전달한 것이다"라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라는 그런 계기로 해야지 저렇게 발끈하고 야당에게 책임전가하면 앞으로 국정과제를 위한 법안이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는 장담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유구무언, 교각살우'라는 사자성어를 남긴 것과 관련해서 "제 자신과 청와대에 한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구무언은 아시다시피 제가 김이수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했던 사람이다. 이번에 통과를 위해서 제 스스로가 광주를 3번 방문해서 공개, 비공개적 활동을 수차 했다"며 "특히 5.18 관계자들로부터 김이수 후보자의 그러한 판결에 대해서 이해를 한다 하는 말을 저에게 하는 것보다는 언론에 발표를 해 달라, 이런 역할도 했었는데 이분이 부결됐다. 그래서 유구무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각살우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식약처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런 자격 안 되는 사람들을 보호하려다가 결국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을 낙마시키게 하는 그러한 일을 했다. 그래서 교각살우다"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그제 저녁에 우리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이 모여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인준을 위해서는 지금 당장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철회하고 말썽 많은 자격 없는 식약처장을 해임하는 성의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어제 아침 김동철 원내대표가 그런 요구를 여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건부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나가고 또 야당에게도 명분을 주는 것이 좋고.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코드인사, 이러한 것을 불식시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명분이 선다"고 보태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답변을 주겠다고 했지만 2시 표결되는 그 순간까지 어떠한 답변을 들었다는 말을 원내지도부로부터 의원들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표결이 지나치게 정치적·정략적 투표가 아니었냐는 지적에 그는 "정략이라는 표현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정권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성공시켜야 한다. 1차적 책임은 대통령한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로만 협치를 강조하고 내가 지지도 높으니까 나를 따르라. 90%지지를 유지했다가 이제 60%로 떨어졌으면 뭐라고 할 거냐? 정략적이 아니라 국정 전반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문 대통령의 성공을 비는 의미에서 국민이 경고를 준 것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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