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노영정 교수(연구부원장)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연구는 친칠라 토끼 9마리, 18안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12안에 실시간 레이저 자동조절 장치(Real-time Feedback-controlled Dosimetry, 이하 RFD)를 적용했다.
논문에 따르면,동일한장비에서 RFD를 적용한 망막색소상피층 치료가 RFD를적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었다. RFD 적용 시 망막색소상피층만의 선택적 제거에 대한 정확도는 96.4%로 나타났다. 또 1달 간의 추적 관찰 결과, 12개 안에서 망막색소상피층이 모두 정상적으로 재생된 것을 확인했다.
황해령 대표는 “RFD를 이용하면 레이저에 의한 조직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레이저 조사량을 조절할 수 있다”며“RFD가 적용되면 황반부 질환치료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 더욱 유용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는 2014년 설립된 망막레이저학회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시력상실과 관련한 망막질환 치료 및 예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국제적인 망막레이저 전문가 모임이다.
시술 결과, 첫 3개월째 74%(37안)의 환자에서 망막하액이 완전히 소실됐다.12% 환자(6안)에서 재발이 보였지만 3개월 내에 86%(43안)에서 망막하액의 완전소실이 관찰됐다. 최대교정시력(logMAR)은 0.44±0.29에서 0.37±0.32로 향상됐다. 최대 망막두께는335.0±99.8μm에서 236.4 ±66.4μm로 감소했다. 망막하액 높이는 168.0±77.3μm에서 29.0±57.3μm으로 감소했다.
동 연구는 독일안과학회 공식학술지이자 SCI급 저널인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안과 임상 및 실험에 관한 그라페아카이브)' 2017년 7월판에 게재됐다.
국내 최초 망막 치료 레이저인 알젠은 눈의 중심부에 이상이 발생하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국내와 유럽에서 허가 받은 바 있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