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악조건 속에서 외식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를 대비하려면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맛집 선정, 마케팅, 가맹거래 성사, 언론 노출, 트랜드에 맞는 메뉴등 다양한 전략이 있겠지만 모든 것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반짝 유행에 그칠 확률이 높고 롱런하지 않는다면 망망대해에 나침반 없는 조각배와 다름이 없다.
대한민국의 농수산물의 유통단계는 통상 6~7단계로 알려져 있다. 한국외식산업협동조합에 의하면 4년간 협동조합을 운영한 결과 모든 식자재를 조합에서 공동구매를 한다면 전체 식자재 구매비용을 20~30% 절감을 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식자재 코스트 절감은 그 절감액이 100% 순이익으로 남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외식인들이 스스로의 이익과 보호를 하고, 피부에 와닿는 도움을 주어 외식사업자가 살아 갈수 있는 방법은 협동조합이라는 생각에 설립하게 된 것이 한국외식산업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서로 마음과 힘을 합하여 그 조직원들이 출자금을 출자하여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결합한 단체이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이익, 민주적인 운영, 지역사회에 공헌을 3대 기본 원칙으로 하고, 조합원 1인 1표로 운영되는 조합원 공동 소유의 형태이다. 협동조합의 이익은 조합원들에게 공동으로 돌아가며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증명된 이상적인 단체이다.
협동조합이 잘 발달된 유럽 5대 고소득 도시인 볼로냐나, 스페인, 남유럽 국가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음료회사인 썬키스트, 축구의 명문구단인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키위의 대명사인 제스프리, AP통신, 우유업계에서 우리나라 시장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등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오히려 더 안정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UN에서도 협동조합이 자본주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각 나라에 협동조합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 기본법을 제정 공표하면서 협동조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