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헌정 유린의 모든 증거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가리키고 있다”며 “그 뒤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그림자 역시 짙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MB 정부의 수장으로서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이것이 국민들을 위해 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이명박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 사이버외곽팀 책임자인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사이버 외곽팀' 운영에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와 공모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앞서 민 전 단장은 제18대 대선 당시 심리전단 직원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