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한국당 안보 관광에 軍장병들 피땀”

“작전 피로도 최고조 장병들 괴롭히기 왠 말인가” 기사입력:2017-09-08 15:35:44
[로이슈 김주현 기자]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8일 자유한국당의 군부대 안보현장 방문에 대해 "북핵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돼 강도 높은 경계 근무 중이 장병들이, 한국당 의원들로 인해 큰 고초를 겪었다"며 맹비난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해병대2사단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 명단(사진=군인권센터 제공)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해병대2사단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 명단(사진=군인권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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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당 의원 68명이 지난 6일 김포 해병2사단을 방문한 것에 대해 "민폐 관광을 중지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한국당 의원들은 부대 방문일정을 방문 전일인 5일 오후 3시에 통보했고, 방문인원도 계속 수정해 통보하는 등 무례를 일삼았다"면서 "해당 부대는 최전방 부대로 교대 근무를 서는 곳인데, 오전에는 휴식 중이던 주간근무자들이, 오후에는 야간근무자들이 방문지 정비와 제초작업에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이 과정에서 몇몇 장병들은 말벌에 쏘여 의무실로 후송까지 됐다"며 "또 의원들에게 입히기 위한 전투복(야전상의)과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달아줄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까지 준비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안보위기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심각한 수준으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안보 최전선인 전방 철책 부대를 민폐 관광객 마냥 돌아다니는 한국당의 모습은 '책임있는 안보정당' 슬로건을 무색하게 한다"고 질타했다.

또 센터는 한국당의 이같은 '민폐 관광'은 해병대 방문만이 아니었다고도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는 지난 8월 22일 홍천의 11기계화보병사단을 방문했고, 국방위원회 소속 이종명 의원은 지난 4일 서부전선에 위치한 모GOP연대 교회를 예배 차 방문했다.

센터는 "이종명 의원이 방문 후 남긴 페이스북 기록을 보면, 마치 연대본부와 2개 대대의 장병들이 주말 휴일시간에 이 의원의 방문을 위해 동원돼 '현관출입문 바깥까지' 예배당을 가득 메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의심을 제기했다.

이어 “'안보만큼은 보수정당이 책임지고 이끌고 가겠다'는 정당이 이유 없이 전방 부대를 전전해 안보 관광을 즐기고 일선 부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행태는 심각한 안보 저해 행위"라면서 "지금 김포 해병2사단을 포함해 전방 철책에 배치되어 있는 많은 보․ 포병사단, 대기 중인 해․ 공군 전력들은 연일 고조되는 위기로 인해 작전 피로도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최전선에서 땀흘리는 국군장병을 위해 정치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국회의원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장병들을 괴롭히면서 무슨 안보 정당을 운운하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센터는 "한국당은 더 이상 전방 부대를 돌아다니며 국군장병의 사기를 꺾지 말고, 당장 안보 견학 릴레이를 중단하라"며 "또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 누구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국방위원회 위원임에도 불구하고 민폐 관광에 동참한 이종명․ 백승주․ 경대수 의원은 즉각 국방위원회 위원직을 자진 사퇴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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