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녀 골프 후 ‘삐걱’? 어깨 회전근개 손상 의심해야

기사입력:2017-09-07 15:58:53
[로이슈 이재승 기자] 중년 남녀들이 즐겨하는 스포츠 중 하나인 골프, 과거에는 부유층만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생각했지만 대중 골프장들이 많이 생겨나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긴다. 하지만 골프는 어깨의 스윙 동작이 크고 많은 운동이라 이로 인해 어깨 회전근개에 손상이 생겨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어깨 회전근개 손상에 대해 알아본다.
회전근개란 어깨뼈를 둘러싸고 붙어있는 네 개의 근육 군을 뜻하며 어깨 움직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야구나 골프처럼 어깨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회전근개 손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특히 연령 증가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회전근개 인대가 점차 탄력성과 신장성을 잃게 되면 파열이 일어나기 좋은 조건이 된다. 따라서 중년 이후의 나이에 어깨관절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자칫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 생각하고 계속 골프 등의 스포츠를 하게 되면 만성질환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팔을 들거나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며 팔을 오래 쓰는 일을 하거나 옆으로 어깨를 깔고 누우면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뒤땅 치기를 자주 하는 경우 더 잘 생기는 골프 엘보우 역시 골프 운동 시 손목에 가해지는 순간적인 임팩트 때문에 손목을 뒤로 젖히는 근육들이 붙어 있는 팔꿈치 바깥쪽 돌기 부위 힘줄이 붓고 아픈 상태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부위 힘줄이 파열되기도 한다. 이 경우 회복을 위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고 증상이 오래갈 경우 초음파검사로 파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골프 운동으로 인한 회전근개 손상을 막으려면 골프를 시작하기에 앞서 충분한 준비체조가 필요하다. 특히 어깨관절을 각 방향으로 천천히 그러나 관절운동범위의 끝까지 깊은 스트레칭을 10초간 유지하다 원래의 자세로 돌아오는 준비체조를 5-10분 정도한다.

골프 운동 중에는 백스윙을 너무 크게 하지 않도록 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부드러운 스윙이 되도록 한다. 임팩트가 정확하면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멀리 잘 날아갈 뿐 아니라 어깨 및 팔꿈치 부상도 잘 안 생긴다. 뒤땅을 때리는 동작은 어깨와 팔꿈치에 순간적인 충격을 주게 되므로 피해야 하며, 골프 운동을 마친 후 사우나나 가벼운 마사지는 근육의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혹시라도 운동 중에 어깨 통증을 느꼈다면 사우나 대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 후 아픈 어깨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할 경우나, 통증이 그리 심하진 않지만 며칠 지나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반듯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데도 회전근개가 부어 있거나 파열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좋아하다 보면 스스로 아픈 부위에 대해 인터넷 정보 등을 통해 자가진단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주의해야 한다. 자가진단으로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애매한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심하게 손상되어 있거나 반대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별게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깨 통증이 있다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어깨에 체중을 싣는 동작(손을 짚고 일어나기, 팔굽혀 펴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진찰 및 검사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오래간다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일반 엑스레이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초음파검사로 손상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어깨를 앞이나 옆 또는 뒤로 높이 들어 올릴 때 아프거나 또는 뻑뻑해서 잘 안 된다면 역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골프 운동은 어깨 뿐 아니라 팔꿈치, 손목, 허리, 무릎, 발목 등에도 반복적인 자극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과사용 증후군(overuse syndrome) 형태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떤 운동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절대로 무리하지 않고 즐기는 수준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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