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업의 자금 수요 증가로 6월 기준 올해 계획 대비 56.7% 가량인 8519억 원을 지원함에 따라, 조기 소진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특히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의 경우 현재 전체 8000억 원 중 27.8% 가량인 2223억 원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기업들에 대한 자금수요를 적기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시설투자 촉진과 경제피해 최소화를 도모하고자 이번 증액 결정을 내리게 됐다.
먼저 '운전자금'을 기존 7000억 원에서 200억 원 가량 증액한 72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증액한 200억 원은 AI, 사드 보복은 물론,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해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의 긴급 자금지원을 위한 '특별경영자금'으로 운영된다.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은 현재 수요가 커 소진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 당초 8000억 원에서 2800억 원을 대폭 증액해 최종 1조 800억 원을 운영하게 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금 신청을 할 경우, 경기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으로 배정되어 상담 등의 절차를 통해 자금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박태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기업들의 자금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해서는 수요에 맞는 적절한 자금지원책이 절실하다"며, "이번 자금 확대 조치로 도내 기업들의 자금애로 해소와 경영활동에 단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