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착공한 국회의사당은 이날 ‘동양 최대’의 의사당으로 태어나게 된다. 준공 당시 건설비는 총 135억원으로 한해 예산의 1%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다.
국회의사당은 3개의 건물로 구성됐다. 여의도공원에서 바라볼 때 정면에 의사당 본관이 있고 오른쪽에는 국회도서관, 왼쪽에는 의원회관이 자리잡고 있다.
1975년 9월 2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첫 정기회 개회사에서 정일권 당시 국회의장은 “이번 정기국회는 여의도 신축의사당에서 첫 개회식을 갖는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국회가 진정한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정치의 본산이 되어야 하고, 새 의사당은 모든 정치행위의 구심점이 되도록 전통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