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초등학교 내진보강공사 준공식 기념촬영.(제공=현대제철)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9월 경주 대지진 이후 경주 지역 각 학교에서는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는 상황이었다. 많은 학교들이 지어진지 오래돼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지진 진원지에 인접한 학교의 노후된 교사(校舍)에 내진용 강재를 적용함으로써 건물 안전도를 향상시키는 내진보강공사 무상지원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에 선정된 내남초등학교는 지진의 진원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2차 피해발생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1977년에 지어진 교사(校舍)가 노후돼 보강 공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현대제철은 공사 착수에 앞서 구조기술 전문업체를 선정해 학교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를 시행했으며 최적의 내진보강을 위해 구조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공사에 적용할 공법을 선정하는 등 약 8개월에 걸친 사전 준비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현대제철 건설강재사업부 함영철 전무는 “학생들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학교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내진용 철강재를 비롯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지진에 대한 안전의식이 거의 없던 2005년 국내 최초로 내진 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압연H형강)강재를 개발한 이래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내진용 철근(SD400S)을 출시하는 한편 이후 고성능 내진용 철근(SD500S, SD600S)을 잇따라 개발하는 등 H형강·철근·열연·후판·강관에 이르는 다양한 내진용 철강재를 생산하며 국내 내진용 철강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전국 건설현장에 약 107만톤의 내진용 철강재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내진용 강재의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