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물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또 “반구대 암각화 국보는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 암각화는 수십 년 째 물속에 잠기는 고문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는 선결과제인 물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 운문댐을 물을 준다던 국무총리 약속도 5년 넘게 무소식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3년 정부는 운문댐(저수용량 1억3천만톤) 물을 하루 7만톤 씩 울산에 나눠주겠다고 했다. 이 약속을 아직도 지키지 않고 있다. 해당지자체의 반대에 막혔다고 한다”며 정부는 운문댐 물나누기를 조속히 실행하라고 요구했다.
송 전 위원장은 “경남 밀양댐(저수용량 7천300만톤)은 울산 사연댐보다 2.5배크다. KTX열차에서 공급되는 생수도 이 물이다. 밀양댐의 3분의 1이 울산 땅에서 흘러드는 물이다. 1일 생산가능 양의 절반인 8만톤의 여유가 있다. 이물을 나눠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오랫동안 국민고충 해소에 앞장서 왔다. 물 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울산시민의 최대고충인 물 문제를 먼저 시작했다. 그리고 암각화 문제는 물을 어디에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물 문제는 부처 간 얽혀있는 역학관계와 지자체의 이기적인 발상이 문제다”며 “대 정부, 대 국회, 대 지자체를 상대로 물 고충의 문제를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