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현대중공업지부 "6분기 연속 흑자기업 인력구조조정 선언 웬말"

기사입력:2017-08-29 14:04:33
백형록 금속 현대중공업지부장이 회사 제시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백형록 금속 현대중공업지부장이 회사 제시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로이슈 전용모 기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 단체교섭 제시안' 관련 금속노조 현중지부의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조선경기 침체로 발주가 급감한 가운데 최근에는 주력 선종인 고부가치.대형선박 수주에도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밀리는 등 일감확보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은 회사 생존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고 했다. 회사는 기본급 20% 반납 철회대신 인력구조조정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 상반기 순이익 4조5654억원 달성, 6분기 연속 흑자, 부채비율 94%로 초우량기업 진입 기준을 달성했다.

회사는 회사생존과 일감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9월부터 연월차 사용촉진, 직무역량향상교육, 휴직·휴업, 인력구조조정 등 필요조치를 시행하고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협의한다고 제시했다.

현중지부(조합원 1만3000여명, 근로자 5만명)는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24일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안과 휴업을 비롯한 휴직 관련 왜곡된 사측의 논리를 분석하고, 부당한 내용을 알려내기 위해서다"며 "합의가 아닌 협의란 문구는 회사의 일방적 통고를 의미한다"며 분개했다.

이어 "이미 2만5000여명이 구조조정의 칼날에 길거리로 내몰려 울산을 떠나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3차제시안은 고용불안을 더욱 부채질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최저임금 관련해서 2018년이 되면 2000명 이상이 최저임금에 미달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회사가 휴업·휴직을 진행하기 전에 '조선업종특별지원 절차'를 위한 노사협상을 통한 방법을 찾으면 되는데도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휴업, 휴직의 목적이 구조조정 명분확보와 대법원에 계류중인 통상임금소송까지 염두에 둔 치밀한 전략으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상여금 분할지급 요구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공약실현에 대비해 임금인상 대신 상여금을 월로 나눠(연 800%→매월 25%) 매월 임금에 보태면서 최저임금법 위반을 피하려는 꼼수"라며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비롯한 많은 국회의원들이 분할(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은 새로운 지주회사(로보틱스)를 통한 지배구조 강화와 3세 경영승계를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 7월28일 청와대에서 최길선 회장은 '조선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을 타개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업의 불황극복을 위해 인력양성, 해양기자개발 등을 역설했다"면서 "대통령 앞에서는 이런 말을 하면서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인력구조조정을 계속하겠다는 것을 보면 대통령 앞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현중지부는 △24일 발표한 인력구조조정 방침 철회 △고용안전 선언 △정몽준은 현대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사재출연 △권오갑 대표이사는 대리인 내세우지 말고 단체교섭 참여 △금속노조 현중지부 김진석 수석부지부장의 울산시의회 옥상농성 97일째 현대중공업과 울산시는 문제해결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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