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신동아 재건축 조감도.(자료=서울시클린업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양사의 입찰제안서를 비교하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등하다. 다만 대림산업이 현대산업개발보다 더 많은 사업비를 지원하고 최적화된 대안설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세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림산업은 3.3㎡당 공사비로 474만226원을, 사업비로 620억원을 제시했다. 여기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2개동, 총 1346가구의 대안설계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대림산업은 조합의 설계안보다 6가구를 더 지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합원들에게는 일반분양분이 늘기 때문에 그만큼 이득인 셈이다. 주차대수도 총 2482대로 가구당 1.84대를 계획했다.
이에 맞서는 현대산업개발은 3.3㎡당 공사비로 474만304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사업비는 513억원으로 대림산업의 조건만 못하다. 뿐만 아니라 설계 역시 아파트 14개동, 총 1340가구로 조합의 원안을 그대로 반영했다. 주차대수 역시 2413대로 가구당 1.80대에 그친다.
이밖에 공사기간은 현대산업개발이 36개월로 37개월을 제시한 대림산업보다 1개월 앞선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