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동산대책…경기지역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 ‘재조명’

경기 미분양 물량 지속적인 감소세…중도금 무이자 혜택 미분양 단지 ‘눈길’ 기사입력:2017-08-23 11:50:10
성복 자이&성복 힐스테이트 조감도.(제공=GS건설.현대건설)
성복 자이&성복 힐스테이트 조감도.(제공=GS건설.현대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8.2 부동산 대책을 빗겨간 경기지역 분양 물량이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은 잇따른 규제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에서는 15만6634가구가 분양됐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3.2% 감소한 10만4631가구가 분양되는데 그쳤다. 특히 경기도 지역은 지난해 상반기(5만1314가구)에 비해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2만8446가구)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나아가 경기지역 미분양 물량도 크게 줄고 있다. 올해 전국 미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지난 5월(5만6859가구)에서 6월(5만7108가구) 한 달 간 0.44% 증가한 반면 경기지역은 오히려 6.1%(1만1958가구→1만1229가구) 감소했다.

이처럼 분양 물량과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것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으로 집중되면서 경기도내 미규제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분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앞선 두 차례의 대책보다 강한 규제 내용을 담고 있는 이번 8.2대책의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으로 부담을 줄인 분양 중 아파트가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가계부채관리방안이 발표된 지난해 8월 이후 시중은행 금리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기준) 금리는 8.25대책 발표 전인 7월 기준 전국 16개 은행 중 4곳(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만 3% 이상의 평균 금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5월 들어서는 16개 은행 모두 3%대를 기록했으며 현재는(2017년 7월 기준) 16개 은행 평균 3.34%까지 올라 있는 상태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분양 중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청약 경쟁을 피할 수 있는 데다 건설사들이 기존 분양 조건보다 완화해 내놓는 만큼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8.2대책 이후 줄곧 상승세를 거듭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규제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경기권에서 이번 규제를 피한 분양 중 물량들은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한번쯤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을 진행 중인 현장이 적지 않다. 특히 준공 후 분양 중 아파트의 경우 단지가 조성돼 있는 만큼 빠른 입주가 가능하고 수요자들이 직접 완성된 집을 보고 동·호수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용인 수지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가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즉시 입주가 가능한 이 단지는 ‘성복 자이’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 3개 단지 2157가구 등 총 3659가구 규모 대단지로 전용면적 134~179㎡ 등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한시적으로 잔금 일부를 3년 간 무이자로 시행하고 있어 1억원대 자금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취득세 50%를 건설사가 지원하는 공동구매 할인분양 혜택도 주어진다는 점이 메리트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에 공급하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 받을 수 있고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면 안방에 대형 붙박이장을 무료로 시공해준다. 이 단지는 총 1098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3㎡~84㎡, 지하 1층부터 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과 커뮤니티 시설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3.3㎡당 920만원대로 책정돼 인근 택지지구에 비하면 경쟁력이 있다.

효성은 평택 소사지구에서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4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03㎡, 총 3240가구의 대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 800만원 후반대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1회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양주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동, 전용면적 66~84㎡, 총 156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모든 세대가 중소형, 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됐다. 중도금 60%에 대해서는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며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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