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들은 매년 6월 무령왕 탄신제를 지내고 있으며 이 때 한국 공주로부터 교류단도 일본을 방문하여 공연 등 양국교류행사를 실시하여 왔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섬 주민과 공주시민의 성금으로 무령왕 탄생 기념비가 이 섬에 세워지기도 했다.
관광공사는 이러한 한일 우호역사 소재를 활용하여 양국 민간교류 및 백제권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8월 25일부터 2박 3일간 가카라시마 초중학생 전원인 10명을 부여, 공주 등의 백제문화권에 초청하는 교류사업을 기획하였다.
이번 초청행사는 주후쿠오카대한민국총영사관의 협력으로 충청남도, 공주시,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가카라시마 학생들은 대한항공 항공시설 체험 기회를 가진 후 백제문화유산이 있는 충남지역으로 이동하여 무령왕릉 유적 등을 둘러보고, ‘공주 문화재 여름 야행’ 행사에도 참가하여 백제의상 체험, 백제 춤 추기 등을 통해 시민과의 교류를 갖게 된다.
이번 가카라시마 학생들 방한에는 일본 유력 언론사인 RKB마이니치방송, 서일본신문, 사가신문 등의 언론인도 관심을 갖고 동행 취재하는데, 관광공사는 고대 한일 교류사를 매개로 한 양국의 우호관계가 일본 현지에도 적극 부각되어 방한분위기가 제고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비록 최근 북한 미사일 위협 등에 따라 방한 일본시장이 침체되었으나, 최근 대화국면으로 바뀌면서 방한수요 회복도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대비하여 백제권 관광 등 지방관광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한국여행 콘텐츠를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