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가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그는 “7일부터 출근은 하지만 일거리를 주지 않아 대기하고 있는 상태(코드는 살려놓았으나 어플스캔사용을 막아둠)라며 차를 가지고 지입형식으로 일하는 개인사업자신분이라 하루라도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어서 막막하다. 현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택배노조는 “지점장은 나모씨를 몰아내는 과정에서 명백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월권을 저지르고 있다”며 “나씨는 롯데지점장이 아닌 대리점소장(보다물류)과 계약관계에 있고 지점장에게 계약 및 해고에 대한 권한을 준적이 없다”고 규탄했다.
또 “8월 10~14일까지 지점장과의 세차례 면담을 했지만 여전히 원직복직은 시키겠다고 하지만 기한과 방법에 대한 논의나 계획이 없으며 실적이관도 해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했다.
8월 17일 대리점소장(보다물류-소속택배기사 48명)으로부터 계약해지 내용증명이 왔고 같은 날 나모씨는 지점장의 고발(업무방해와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로 인해 경찰서 출석을 연락받았다.
그러면서 “울산지점이 1등을 2번이나 할 정도로 화합이 잘 되고 있다. 그런데 나씨는 16년 정도 택배일을 했는데 소위 자기 맘대로 하다가 현대택배가 롯데택배로 이관되면서 지점의 지침이 마련되다보니 이에 적응을 못해 항상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다물류 측에서 어플스캔을 막아놔서 일을 못하는데도 지난 7일부터 출근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