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노동기념비' 제막식 개최

기사입력:2017-08-18 21:26:25
18일 태화강역 광장에서 전국 첫 노동기념비 제막식을 열고 있다.

18일 태화강역 광장에서 전국 첫 노동기념비 제막식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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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노동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노동이 존중되는 새 세상을 바라는 마음을 담겨 제작된 1987년 7·8·9월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 노동기념비 제막식이 전국 첫 18일 오후 6시 태화강역 광장에서 열렸다.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 주최,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가 주관했다. 

노동자노래패의 여는 공연을 시작으로 민주노총울산본부 김정아 정책국장의 경과보고 및 작가소개, 권오길 본부장의 대회사, 최종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직무대행의 축사, 기념비 제막, 김서경 작가의 작품설명, 박유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노옥희 더불어숲 대표,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의 축하인사, 기념비건립 기념영상, 태화예술단, 극단 결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권오길 민주노총울산본부장은 대회사에서 “1987년 7월 5일 현대엔진 노동조합 건설을 시작으로 ‘노동자도 인간이다’ ‘8시간 노동하여 생활임금 쟁취하자’ ‘민주노조 건설하여 노동해방 쟁취하자’라는 외침은 전국 노동자대투쟁의 도화선이 되었고, 울산은 노동운동의 메카가 됐다. 울산에서 시작된 노동자대투쟁이 전국으로 확산되었듯, 노동중심 새 사회로 출발을 알리는 노동기념비 제막의 의미가 전국으로 전 지구촌으로 확산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종진 위원장 직대는 “87년 7, 8, 9월 투쟁의 정신은 그 운동 속에 자리할 것이다. 2017년 8월 18일, 남목고개를 넘으며 사업장과 업종의 담벼락을 뛰어넘었듯이 가장 고통 받는 미조직, 비정규 노동자들과 함께 걸어가야 할 민주노총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며 “하반기 노조할 권리 쟁취, 노동법 전면 개정, 노동조합 조직화 사업에 힘차게 나서자”고 했다.

8월 18일은 1987년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남목고개를 넘어 염포 양정동에서 현대자동차노동자와 연대하며, 현대계열사 노조들이 합류해 4만여명이 공설운동장으로 행진한 날이다. 남목고개를 넘은 노동자들의 행진은 87년 노동자 대투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투쟁이다.
이 행진은 창원으로, 부산으로, 대구로, 거제로, 광주로, 사북으로, 충남, 대전, 경북, 서울로 확산됐고 업종을 가리지 않고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노동기념비 문구처럼 ‘거인 기지개’를 켠 행진이었다.

김서경 작가팀(소녀상, 강제징용노동자상 제작팀)의 전국유일 노동기념비(가로 10m, 세로 5m ,폭 1.2m)에는 ‘1987년 거인이 기지개를 켜다’라는 조형물 제목과 함께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 슬로건인 ‘노동중심 새 사회로’가 새겨졌다.

행진 당시 노동자들의 모습과 골리앗, 크레인, 자동차 등 울산 노동현장을 상징하는 모습들과 1987년 7월 이후 민주노조 건설과정에 산화해 간 14명의 노동열사 이름이 새겨졌다.

채태창(현대중공업), 이상남(현대중공업), 김수배(고려화학), 서영호(현대자동차), 양봉수(현대자동차), 최경철(현대자동차), 박동준(태광산업 대한화섬), 박일수(현대중공업사내하청), 류기혁(현대자동차비정규직), 주민칠(건설프랜트), 남문수(현대자동차), 박현정(효성), 신승훈(현대자동차), 이운남(현대중공업 사내하청) 열사가 그들이다.

따로 제작된 8명의 어깨동무 상에 기념비 제작에 참여한 6만5000명의 울산 노동자와 시민의 이름이 담겨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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