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고림지구2차 양우내안애에듀퍼스트 투시도.(제공=양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적어도 2차 이상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앞서 공급된 단지와 함께 많게는 수천 가구 규모의 대단지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입주민이 많은 단지라 병의원·은행·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과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 등 인프라 구축도 빠른 편이다.
특히 시리즈 아파트는 앞서 입주한 1차 단지를 통해 주거 편의성이나 가격 등락 추이 등을 어느 정도 사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단지 규모가 크기 때문에 리딩 아파트로 자리잡아 시세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고 수요가 풍부해 현금화가 용이하다는 점도 메리트다.
실제 아파트 매매사례를 보면 시리즈 아파트의 인기를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소재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2차’ 전용 59㎡ 타입은 올해 2월 4억~4억100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6월 들어 4억3000만원 선으로 몸값이 뛰었다.
이 단지 전용 84㎡ 타입도 3월 4억8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7월 들어 4억97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오름세가 뚜렷했다. 각 사례별로 계산해 보면 적게는 3%에서 많게는 5%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백련산 힐스테이트’ 단지는 1차부터 4차까지 공급된 전형적인 ‘시리즈 아파트’ 단지로 1~3차는 이미 입주가 완료됐고 올해 4차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시리즈 아파트는 인기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위치한 ‘향촌마을 현대 4차’ 전용 84㎡ 타입은 올해 1월 5억3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난 7월 들어 약 3000만원 가량 오른 5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단지는 동쪽으로 이웃한 ‘향촌마을 현대 5차’ 단지와 함께 1300여 가구 규모로 형성돼 있는 시리즈 아파트다.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 소재한 ‘중앙동 힐스테이트 2차’ 전용 59㎡ 타입도 올해 3월 3억7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7월 들어서는 2000만원 가량 오른 3억8000만원 선에서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 단지 역시 동쪽으로 이웃한 ‘중앙동 힐스테이트 1차’와 함께 11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는 시리즈 아파트다.
두 곳 모두 1000가구를 넘는 대단지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