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내 의원 12명은 성명을 내고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한다"며 결정을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에는 조배숙, 주승용, 유성엽, 장병완, 황주홍,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이상돈, 이찬열, 장정숙, 정인화 의원 등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당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지도자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희생은 지도자의 숙명"이라며 "안 전 대표가 국민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고개를 숙인 것이 불과 보름 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보름동안 달라진 것은 증거조작 사건에서 대선 지도부가 연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그것으로 대선 패배의 책임이 덮어지고 정치 복귀 명분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며 "국민들은 당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성급하고 초조한 마음에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숱한 정치인들의 전철을 안 전 대표가 밟지 않기를 바란다"며 출마를 재고할 것을 호소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