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6% 상승한 3,293p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2,564억위안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7월 중국 차이신PMI가 51.1로 시장 컨센서스와 직전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 장기 보험 가입자수의 증가 기대감과 상반기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며 대형 보험사들의 주가가 모두 4% 이상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슝안지구와 징진지 관련주들이 정책 기대감 속에 상승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하지만 최근 강세를 보이던 석탄, 비철금속, 철강 등 원자재 관련주들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에 하락한 것이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증권,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멘트, 통신 등이 상승했다. 한편 차스닥 지수는 장중 등락을 보이다 0.3% 상승한 1,741p 로 마감했다. 한편 후구퉁 및 선구퉁을 통한 외국인들의 매수 규모는 14.9억위안으로 순매수세가 지속됐다.

홍콩H지수는 1.8% 상승한 11,024p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본토 보험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해외 자금유입 기대감이 부각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또한 금일 발표된 본토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것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금융주의 강세 속에 항셍지수도 0.8% 상승한 27,540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2% 상승한 32,575p로 마감했다. 수요일에 있을 RBI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자동차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인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7월 제조업 PMI는 GST 시행으로 인해 47.9를 기록했다. 전월대비(50.9) 급감하면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6% 하락한 5,805p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인도네시아 증시는 소비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반락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소비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으며 6월 오토바이 판매량은 전월대비 29% 감소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4% 추가로 상승한 786p로 마감했으며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다음 주에 선물시장을 개장할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매수심리가 보강됐다.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항공, 은행, 휘발유 소매판매 관련주가 동반 올랐다. 반면 상승 폭이 컸던 증권, 부동산 업종은 하락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