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4회 LNG 컨퍼런스‘에서 IPA관계자가 아시아 최초 LNG 연료 선박인 에코누리호의 운영현황 및 LNG 벙커링 시설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제공=인천항만공사)
이미지 확대보기에코누리호는 인천항의 대외 홍보 경쟁력 강화 및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해 인천항만공사(IPA)가 2013년 7월부터 운영 중인 아시아 최초 LNG 연료 추진 홍보선이다.
발표를 통해 IPA는 지난해 에코누리호 운항 결과를 기준으로 1643km를 14.5노트의 속도로 항해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1220만원(1만900달러)의 LNG 연료비가 소요돼 디젤 약 1650만원(1만4700달러) 대비 24%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IPA는 현재 이용 중인 TTS(Truck to Ship, 탱크로리 이용 LNG 공급) 방식의 LNG 벙커링 절차를 소개함과 동시에 △ 공급 시 연료 탱크의 압력을 고려해 약 85%까지 충전하는 점 △ LNG 누출로 인한 선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해수를 흘려보내는 점 등 안전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 에코누리호는 직사각형 탱크타입(스퀘어형) 연료탱크 대비 상대적으로 압력에 안정적인 원통형(Type-C)의 LNG연료탱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가 2020년부터 국제항행 선박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하는 것과 관련 LNG 연료의 기존 연료 대체 가능성, 선사 및 각국 항만청의 LNG 벙커링 대비 정책을 파악할 수 있는 장이기도 했다.
IPA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싱가포르항의 LNG 벙커링 시설 개발 계획, 일본의 선박용 LNG 연료 사업 검토 추진 등 주요 국가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LNG 연료 추진 선박 증가를 대비해 인천항도 LNG 벙커링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