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24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4% 상승한 3,251p로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보합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2,506 억위안으로 전일대비 12.9%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전주에 이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815 억위안의 유동성 순 공급하면서 단기자금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약화됐다"며 "국방위에서 군과 민간의 융합개혁 추진, PPP(민관협력) 관련 법규의 입법 절차 가속화 등 소식에 정책 기대감도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잇따른 가운데 음식료, 가전 등 업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관련 업종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은행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반면 직전주 강세를 보였던 석탄, 철강 등 시크리컬 업종들은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하락 마감했다. 차스닥지수는 실적 부진 우려와 IPO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0.2% 하락한 1,686p로 마감하며 나홀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블루칩 강세 속에서 15.9억위안의 중국A주를 순매수했다.

홍콩 H 지수는 0.3% 상승한 10,821p 로 마감했다. 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강세를 이어갔다. 직전일 일제히 하락했던 보험주가 강세로 전환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본토 증시가 강세 랠리를 이어간 것과 본토를 비롯한 해외 자금의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금융, 유틸리티 업종이 상승했고, 구조조정 가속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중국신다(1359.HK)는 2.9% 상승했다. 한편 텐센트홀딩스 (700.HK)가 주당 300HKD를 상회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고, 텐센트와 카지노주의 강세에 힘입어 항셍 지수도 0.5% 상승한 26,847p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7% 상승한 32,245p로 마감했다. IMF가 인도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7.2%로 유지한 가운데 HDFC Bank가 순이익이 20%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6% 상승한 5,801p로 마감했다. Bank of Indonesia가 최근 자금유출은 차익실현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3% 추가 하락한 759p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약세를 유지했으며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HSBC 등 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차익 부담으로 은행, 소비재, 통신 등 대부분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규모가 크지 않았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