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 확대보기백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것, 벌써 시각 자체의 문제가 크다"라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이 지검장과 안태근 검찰국장이 서로 만났을 때 '의심 받지 않을까'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그것조차 느끼지 못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들이 그런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국민들의 정서, 일반 상식에 비춰봤을 때 동떨어진 자신들만의 어떤 세계에 갇혀서 그거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닌가 그렇게까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검찰 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바로 설명해 주는 이유가 그것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민정수석이 감찰 지시를 했다고 하면 검찰을 길들이기 위해서 압박한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그런데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업무지시로 명확하게 해, 이것은 검찰 개혁의 일환이 아닌 공직기강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문에 온 국민이 왜 이런 지시가 내려졌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이 공개되고 국민들도 알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검찰을 길들이기 위한 압박 조치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