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63) 국정원장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28년 간 국정원에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이다. 국정원 3차장을 지낸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기획한 북한통으로도 꼽힌다. 현재는 이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제기구(KEDO) 근무와 미국 워싱턴 유수연구소 (브루킹스)를 거치면서 해외업무에도 상당한 전문성이 있어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국정원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고 말했다.
전남 장흥 출신인 임종석(51) 비서실장은 한양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연합회 의장을 지냈다. 16대 국회에 입문해 17대까지 재선했다. 민주당 사무총장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 끝에 캠프에 합류해 선대위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개성공단 지원법을 제정하는 등 남북관계에 많은 경험과 철학을 갖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호실 조직과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대통령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어 경호실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