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운 교수 “文 동성애 발언 준비부족... 세련된 답변 준비해야”

기사입력:2017-04-26 13:06:21
[로이슈 김주현 기자]
박찬운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TV토론 동성애 관련 발언에 대해 "문재인이 홍준표의 질문에 준비가 안 됐다는 느낌은 나만 받은게 아닐 것"이라고 26일 평했다.

변호사인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변호사인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의 답변은 의외로 부족하고 실망스러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동성애의 실언은 더욱 실망스러웠다"면서 "평소 이 문제에 대해 자기 논리를 정리해 뒀다면 진보의 논리를 고수하면서도 상대를 비인권적이라고 반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후보의 동성애 발언에 대해 "문 후보의 지지자 중에서는 실언이 아니라 표심을 생각해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라면서 "동성애는 찬반 대상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했다. 차별은 안 된다는 근거가 거기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문 후보가)앞으로 토론을 위해서 쟁점 정리를 좀 더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해야겠다"면서 "단골메뉴로 나오는 토론 주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세련된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 후보의 예상치 못한 주장이나 발언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순간적 재치로 유연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상대의 주장이 전문적이고 크게 봤을 때 자신의 입장과 다르지 않으면 '그 분야는 000후보님이 전문가이니 제가 집권하면 도와주시지요'라고 하든가. 정 이야기하기 어려우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저를 괴롭힙니까. 그 문제는 조금 더 생각해 보고 다음 기회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하겠다'라는 식으로 해야 한다"고 예시를 들었다.

그러면서도 박 교수는 문 후보가 여러 부분에서 안타깝지만 그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소수자 약자의 문제는, 그것을 지지하게 되는 경우, 다수가 등을 돌리는 상황을 맞이 할 수 있다. 대선 후보자가 이런 문제에서 약간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해도, 그것은 정치적 제스쳐로 봐야 한다"면서도 "인권문제에 대해 평소 소신으로 소수자 약자에 관심을 보인 사람이라면, 대통령이 되면 분명히 다른 보수 정치인과는 차별성이 있을 것"이라고 문 후보를 지지 근거를 들었다.

끝으로 박 교수는 앞으로 문 후보의 토론회 행보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더 준비하고 더 세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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