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6분께 청와대에서 제공한 경호차량 에쿠스 리무진을 타고 서울 삼성동 자택을 출발해 8분 뒤인 9시 24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했다.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대국민 메시지는 없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파면’ 된지 11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것이다.
청와대 자료사진
이미지 확대보기조사에 앞서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티타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사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특수본에 투입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와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로부터 조사를 받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 중 유영하, 손범규, 서성건, 정장현, 채명성 변호사가 이날 서울중앙지검 조사실과 대기실 등에서 박 전 대통령을 조력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