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우병우 통화 검찰국장, 총장, 중앙지검장”…수사 불신 왜?

기사입력:2017-03-03 14:52:34
[로이슈 신종철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 민감한 시기에 우병우 민정수석과 전화통화를 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김수남 검찰총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부장검사 출신인 조응천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작년 10월말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안태근 검찰국장은 우병우와 통화한 적이 없고, 민정수석실에서 사건에 대해 물어오면 ‘묻지 말라’고 대응한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는 바람에 썩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조 의원은 “우병우와 1000번 이상 통화하고서도 거짓말하는 검찰국장, 피의자(우병우)에게 먼저 전화하는 예의, 매너, 센스를 겸비한 검찰총장(김수남), 그리고 직접 수사를 담당하면서도 피의자(우병우)와 통화하는 것쯤은 별것 아니라 여기는 대범한 특별수사본부장 이영렬(서울중앙지검장)”이라고 비판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런 자들이 건재한 검찰을 믿고 수사를 맡기는 게 말이 되나요?”라고 반문하며 “야당 법사위원들과 함께 두 눈 부릅뜨고 (검찰을) 감시하다가, 이상한 점이 있으면 즉각 특검법을 다시 만들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 작년 국정감사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조응천 의원은 김현웅 법무부장관 등을 상대로 “대한민국에 우병우 수석을 제외한 그 어느 누가 법무부로부터 자기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진상보고를 받을 수 있는 피의자가 있습니까?”라고 따졌다.

조 의원은 “본 의원도 피의자가 돼 봤다. 피의자 신분은 극히 불안하다. 검찰이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문제 삼아 파고들지 모르고, 언제 압수수색 당할지 모르고, 또 통화내역 메시지가 다 들통이 난다. 항상 불안 불안한 상황이다”라면서 “쉽게 얘기하면 횟집에서 도마 위에 올라간 생선처지다”라고 비유했다.

그는 “모든 피의자들은 그런 상황에 있다. 그래서 검사가 말 한 마디하면 왜 저런 말을 할까 그걸 가지고 밤잠을 못 이루고 뒤척인다. 그런데 (김현웅) 장관님 말씀대로라도 사후보고를 받는 피의자가 대한민국에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라고 따졌다.

특히 조응천 의원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우병우 수석 사건 수사상황과 관련해 검찰국장은 민정수석실과 업무연락을 하거나 보고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안태근 검찰국장은 “보고 없다. 그런 일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조응천 의원은 “특별감찰관실에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대해서 내사를 했다. 청와대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 국기문란을 얘기할 때 모든 국민은 의아해 했다. 특별감찰관실은 민정수석실에 양대 재단 내사 사건을 보고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민정수석실이 먼저 알아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지적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민정수석실에서 먼저 알고 (법무부) 검찰국에 질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었으나, 안태근 검찰국장은 “묻지 말라고 한다”고 거듭 말했다.

안 국장은 이날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어떠한 의사교류도 없다”, “(커뮤니케이션이) 없다고 단정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법무부 검찰국장(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장, 대검찰청 중수부장, 대검 공안부장과 함께 ‘검찰 4대 요직’으로 손꼽힌다.

조응천 의원이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작년 국정감사 국회 방송
조응천 의원이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작년 국정감사 국회 방송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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