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준법지원센터에 따르면 수혜자 A(62세)씨는 3년 전 위 절제 및 장 파열 수술을 받고 실직해 현재 고혈압, 당뇨치료 중이다. A씨는 평생 자녀를 가르치고 양육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으나 병들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후 처와 이혼하고, 가족으로부터 외면 받은 채 혼자 외롭게 생활하고 있다.
송산2동행정복지센터(국장 김인숙) 사례관리사가 곰팡이가 가득한 집안에서 혼자 생활하는 수혜자를 발견하고 건강이 악화될 것을 염려해 의정부준법지원센터에 도배 및 장판 교체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신청했다.
신청을 접수한 의정부준법지원센터는 마땅한 도배 기술자가 없어 지난해 사회봉사를 종료하고 현재 남양주시에서 부모와 함께 지업사를 운영하고 있는 Y(29세)씨에게 기술지원을 부탁했고, Y씨는 기술지원뿐만 아니라 도배지와 장판까지 무상지원 했으며, 부친도 함께 자원 봉사해 훈훈한 미담 사례가 되고 있다.
송산2동행정복지센터 윤수민 사례관리사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어르신께서 생활하는 환경이 너무 열악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의정부준법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하루 만에 요청사항을 모두 해결해줘 수혜자를 대신해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