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국가 이성이 매종(昧踪) 됐다. 국가의 존재이유로 합목적성과 합리적 이성을 갖춘 국가 이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국가를 통치하는 통치자가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국가를 이용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적했다.
그는 “그것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은 전 국민의 압도적이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수사는 마무리 되지 않았다. 특검이 수사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더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지 확대보기추 대표는 “특검의 태생 배경은 전적으로 자유당-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때문이었다”며 “국가 이성을 찾자는 즈음에서 자유당의 버티기와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측 대리인이 마구 던지는 여러 가지 작태들이 참 꼴불견이다”라고 혹평했다.
추 대표는 “이제 와서 자의적으로 그 범죄를 묵인하고, 엄호하고, 방패가 되겠다는 자세로 판단하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무시하는 것이고, 국가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대표는 “20대 국회의 5개 정당 중 4개 정당이 특검 연장을 찬성하고 있다. 국민도 80%에 육박한다”며 “황교안 대행이 특검 승인 건을 자의적이고 정치적으로 판단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만 생길 것”이라고 짚어줬다
추 대표는 “자유당에 의해 2월 국회 역시 성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행정부도 마비시킨 집단이 입법부도 마비시키고 있다.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자유한국당을 질타했다.
추미애 대표는 “마지막까지 개혁입법 통과와 특검 연장을 위해서 의원들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