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황교안, 대통령 호위무사 아냐…청와대 압수수색 승인해”

기사입력:2017-02-06 11:42:19
[로이슈 신종철 기자]
판사 출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법무부장관 출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아니라면서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토요일(4일) 입춘 촛불이 전국 곳곳에서 타올랐다. 시민들은 ‘입춘대길(立春大吉)’ 대신 ‘탄핵대길’을 외쳤다. 입춘이라지만 대한민국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끝내야, 대한민국에 새로운 봄이 올 것이라는 간절한 국민 마음의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측의 탄핵 지연전에 온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당은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탄핵심판만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구국의 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 토요일(11일)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보름달보다 더 밝은 민심의 촛불이 더 많이 켜져야 한다”며 “우리 당은 대보름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저항을 국민과 함께 막아내고 탄핵을 최종 완수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판사 출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사유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문을 헌재에 제출했다고 한다. 자신이 피의자이자 공범으로 지목된 국정농단의 게이트로 이미 수십 명이 구속됐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증언과 증거는 차고 넘치고 있다. 그런데도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일단 나만 살고 보자’는 식의 참으로 후안무치한 태도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함으로써 탄핵 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겠다는 저급한 꼼수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헌법재판소는 이런 대통령의 꼼수에도 불구하고 늦어도 2월 말이면 충분히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국민갈등과 분열만 고조될 뿐이다”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대한민국이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며 “헌재는 87년 헌법의 30년 역사에서 가장 큰 책임감과 소명 의식으로 과거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마중물의 역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황교안 대행은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아니다. 황 대행이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느라 본인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법과 원칙을 저버려서는 곤란하다”며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은 그 자체로 법과 원칙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가 되고 싶으신가? 청와대 압수수색을 못하게 하면서 판도라 상자를 그저 끌어안고 공안검사 기질을 발휘한다면 대통령 후보조차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추미애 대표는 “탄핵 정국의 조기 종결을 위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해야 한다. 청와대는 더 이상 성소가 아니다. 국정농단의 진원지이고 증거인멸의 장소이기도 하다”며 “황 대행이 끝내 승인을 거부한다면 결과적으로 피해자를 두둔하고 사실상 증거인멸을 용인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그에 따른 모든 정치적 책임은 황 대행이 지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황 대행은 오늘 중에라도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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