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은 문재인 후보 독주체제로 보느냐"의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온라인 당원들이 선천적 친문은 아니었다"면서 "2004년, 2002년 친노 시절부터 보면 그때는 문재인 후보가 없었을때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볼때 안희정 후보를 특별히 비토(Veto)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결정을 일부 네티즌들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대선 게임이 재밌게 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대선 경쟁에 돌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 지사는 “진보·보수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로 시대교체를 하겠다”고 밝히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추진했던 '대연정'을 자신의 카드로 뽑아들었다.
안 지사는 “국가운영에 있어서 노무현 정부 때 못다 이룬 대연정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안 지사의 '대연정' 발언이 중도·통합 전략의 일환으로서 문재인 전 대표와의 차별화와 동시에, 본선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안 지사는 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대표(32%)에 이어 10%의 지지율로 2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