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변호사는 지난 2013년 한 차례 변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결선투표에서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한 끝에 당선됐다.
김 변호사는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에서 석사, 워싱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 사법연수원 외래교수와 대한변협 사무총장을 거쳐 2009~2011년 서울변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새로운 대한변협, 강력한 변협을 열망하는 우리 모두가 승리한 날"이라며 "변호사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대한변협을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편가르기가 있어서는 안된다. 대한변협을 중심으로 단합해 업계의 불황 문제, 유사직역과의 대립문제 등 산적해 있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의 임기는 다음달 27일부터 2년이다.
<김현 신임 회장 당선 소감>
참으로 기쁘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오늘은 새로운 변협, 강력한 변협을 열망하는 우리 모두가 승리한 날입니다. 가장 먼저 회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헌신적으로 수행해주시고 함께 뛰어주신 캠프 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생업마저 내려놓고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협회장이 되어서 여러분의 깊은 은혜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우선 장성근 후보님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후보님은 앞으로도 회원들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하여 주실 것이고, 대한변협을 도와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장후보님의 공약사항 중에서도 회원님들께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적극 수용하여 실천하겠습니다.
더 이상의 편가르기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부당한 시도가 있다면 제가 가장 앞장서서 막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입니다. 하나된 우리가 대한변협을 중심으로 단합하면서 업계의 불황 문제, 유사직역과의 대립문제 등 산적해 있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의 소리까지도 경청하고 포용하며, 회원 모두와 소통하고 회원 모두를 대표하는 진정한 협회장이 되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도움이 더욱 필요합니다. 일을 잘했던 협회장, 유능했던 협회장, 업계를 살린 협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제가 성공적으로 협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겸손하게 귀를 기울이고 잘못을 지적하면 즉시 바로잡을 것입니다. 협회장으로 일하면서 흔들릴 때마다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언제나 말이 아닌 행동으로 여러분 앞에서 먼저 뛰겠습니다. 끊임없이 여러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달려온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변호사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자랑스런 변협을 만들겠습니다. 회원들에게 사랑받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새로운 변협, 빠르고 강력한 변협을 열어가겠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약속드립니다. 꼭 지켜보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안형석 기자 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