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은 이날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응답하라, 이재용!>이라는 글을 통해서다.
변호사 출신 천정배 의원은 “특검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전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무리하게 찬성해서 이재용 삼성물산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도운 것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추악한 정경유착”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은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정배 의원은 “과거의 자신의 아버지(이건희)와 할아버지(이병철)처럼 검찰과 사법부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서 법망을 피하고 처벌을 면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만큼은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9일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문형표 이사장은 작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에게 전화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할 것을 종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