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 확대보기관람료 ‘꼼수’ 인상 논란은 올해 3월부터 CGVㆍ롯데시네마ㆍ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한 두 달 간격으로 도입한 좌석별 시간대별 차등요금제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영진위의 영화관람료 조사는 매년 조사하는 한국 영화산업 결산과 월별로 조사하는 영화산업 결산 조사에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매출액을 관람객수로 나눈 값을 평균 관람료로 계산해 제시하는 게 전부여서 소비자 불만 사항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가된 관람료 관련 조사항목은 △영화 관람 시 지출하는 평균 관람(티켓) 비용 △2016년 상반기에 도입된 신규 좌석요금제에 대해 안내받았는지, 인지하는지 여부 △신규 좌석요금제 도입 이후 관람료가 인상되었다고 느끼는지 여부 △인상되었다고 느낀다면, 얼마정도 인상되었다고 느끼는지 △현 관람료 가격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지 △적정한 관람료 가격에 대한 의견 등 6가지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영진위는 △매점 이용 경험 여부 △매점 이용 시 지출 비용 △팝콘 등의 가격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지 △적정 가격에 대한 의견 △상영관 내 외부음식 반입 가능함을 안내 받았는지, 인지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게 된다.
영화 상영 전 광고가 지나치게 많다는 소비자 불만도 큰 데, 그동안 이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에 새로 조사되는 항목은 △상영 전 광고를 본 경험 여부 및 체감시간 △극장시간표 시간 10분후 실제 상영이 시작됨을 안내받았는지, 인지하는지 여부 △상영 전 광고를 보거나 보지 않을 선택권이 적절히 주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상영 전 광고 상영에 대한 의견 △상영 전 광고는 몇 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등 5가지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현재 매년 조사하는 <영화 소비자 조사>의 용역 입찰 공고를 마치고 업체를 선정 중인데, 국정감사 지적사항을 반영한 조사항목을 추가한 뒤 그 결과를 2017년 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