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문화재위원회로부터 안성시 도기동 산 51-5번지외 24필지(사적지역 36,376㎡.보호구역 112,858㎡)일대가 사적(국가지정문화재)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8월 도기동 산성 유정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후 지난 12일 서울 국립 고궁 박물관에서 ‘안성 도기동 산성 사적 지정 안건’을 심의해 최종 결정했다.
이번 문화재지정으로 도기동 산성은 향후 10여년간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거쳐 일대가 사적공원화 될 예정이다.또 주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토지에 대한 본격적인 보상도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안성천 인근 도기동 야산에서 발견된 산성은 4-6세기때 축조된 것으로 한강이남 지역에서 확인된 고구려 성곽이다.
발견 당시 산성 토루와 목책 구덩이에서 세발토기, 굽다리접시 등 한성백제의 토기와 짧은목 항아리, 사발, 뚜껑과 손잡이가 달린 항아리 등 고구려 토기 등이 출토됐다.
특히 도기동 산성은 진천 대모산성, 세종 남성골 산성, 대전 월평동 산성과 연계해 고구려의 영토확장과 남진 경로를 보여주는 주요 유적으로 역사학계로부터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기동 산성유적으로 인해 안성이 역사학계가 인정하는 요 문화 도시로 거듭 나게 될 것”이라면서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에 대한 허용기준 등은 문화재위원회 관계자 등의 현장 방문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