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에서 농협중앙회장 수사에 대해 “김병원 회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호남에서는 '수사가 편파적으로 진행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상 처음으로 호남 출신 농협 최고 수장이 나왔는데, 수사 내용이 선거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와 일종의 결선투표 지지 선언에 대한 것"이라며 ?"대체로 결선투표가 있는 정당이나 단체에서는 대개 이런 식의 후보 간에 합종연횡이 있기 마련이다. 이것이 수사대상이 돼 농협 수장이 검찰에 불려 나가는 모습을 본 호남 분들은 '과거 영남 출신들도 후보 단일화가 있었는데 그때는 수사를 안 하고 호남 출신이 선출되니 괴롭히느냐'는 여론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점에 대해선 논란이 없도록 보다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나주 남평조합장 출신인 김 회장은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과 함께 투표 당일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기고 선거 연대를 공모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안형석 기자 law@lawissue.co.kr
